| 글제목 | 등불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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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7년 01월 11일 23시 08분 38초 |
| 작성자 | 유순길 |
| 게시판명 | 한신나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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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눅 8:16) 어느 성도 한 사람이 독일의 시골을 여행 하다가 날이 저물어 작은 마을에 머물게 되었다. 마침 저녁 예배시간이 되어 안내인을 따라 마을에 있는 교회로 항했다. 예배당은 좁고 초라했으며 예배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불하나 켜지 않고 어두컴컴한 그대로 있었다. 나그네는 실망스러웠지만 예배 시간까지 그 교회의 안내인의 집에서 기다렸다. 저녁 예배 시간이 되어 안내인을 따라 교회로 향햤다. 교회 마당에 들어서다 숲 속 여기저기에서 성도들이 등불 하나씩을 들고 모여 오는 것이 보였다. 예배당으로 들어서자 그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 안은 아름다운 등불로 가득했고 제단 뒤에 걸려 있는 십자가는 그 등불들로 인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여들면서 이제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환해지고 서로 인사를 나눌 수 있을 만큼 밝아졌다. 그는 안내인의 인도를 따라 한 의자에 앉았다. 그의 앞 빈자리는 '안나'라는 이름표가 붙어있었는데 '안나'라는 할머니가 병환으로 교회에 나오지 못해 자리가 비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내인은 이렇게 말했다. "자리 하나가 비게 되면 등불 하나도 비게 되지요. 그리고 교회당은 그만큼 어둡게 되고요. 그러면 그만큼 예수님의 모습이나 십자가도 어두워지게 되고 서로를 아는 데도 더 장애가 되지요." 이 시골교회는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촛불이며 등불이 되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 한사람, 한사람이 세상을 밝고 환하게 비취는 등불이요 촛불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많으면 당연히 세상도 밝아져야 마땅하다. 우리의 빛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등불이 되어 주위를 비추고, 자신의 자리를 빛내는 큰 덩어리가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