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5~1.22 캄보디아 교육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씨엠립 씨응남씨 마을에 있는 [좋은나무국제학교] 겨울방학 특강 수업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대비한 글쓰기 지도를 하였습니다. 1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으나 역시 이번 단기선교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소망을 품고 계심을 보았습니다. 귀한 은혜 함께 나누고자 글 올립니다.

한신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인천소풍교회에서 파송한 박경숙선교사(중학교 동창 친구)는 캄보디아를 변화시킬 영적 지도자를 육성하리라는 비전을 품고 [좋은나무국제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기도와 인내로 담대하게 전진하였습니다. 전기도 없고 빗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써야만 하는 깊은 산 속 지역 깜뽕스프에서 2012. 6월 8명의 신입생으로 개교하여 2016. 6월 제5회 신입생 선발로 현재 24명에 이르렀습니다. 2016. 9월에는 제4회 한국어 언어과정 수료식 및 제1회 중학교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3명의 중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공부 중입니다.

한 사람의 선교사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두 번의 학교 이전을 거쳐 지금은 학교 건축의 비전도 주신 하나님께서 2017. 1월에는 학교부지 내에 Blessing Hall(채플)을 먼저 착공하게 하셨습니다.

2013. 8월에 처음 다녀왔던 저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통해 우리 한신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그 황량하고 척박하던 판교 땅에 한 사람 이중표목사님을 부르시어 한신교회를 먼저 세우신 하나님! 그러나 이 아름다운 성전의 빈자리를 보시며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

또 한 사람 이윤재목사님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고난과 시련의 과정들을 넘게 하시며 잠잠히 기다리시고 지금까지 지켜보시던 하나님! 새해 첫 날 우리에게 큰 나무의 비전을 주시고 이제는 우리 한신교회를 부흥시키며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어 가심을 보았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좋은나무국제학교]는 두 분의 자비량선교사님(박경숙, 김정숙)의 헌신과 자원봉사교사로 운영됩니다. 전직 중등교사였던 박경숙선교사는 자신의 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넉넉하지 않은 선교후원금은 오로지 선교비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방학특강에 자원봉사 오신 수학, 화학, 지구과학, 생물 교사는 모두 현직교사로서 서로 다른 교회를 섬기는 분들입니다. 더욱이 건축 일을 돕고자 자원하여 오신 두 분의 집사님(인천복된교회)의 검게 그을은 밝은 얼굴에는 날마다 땀방울이 빗물처럼 쏟아졌습니다. 퇴직 후 바로 자비량선교사로 오신 서울신일교회 한기영장로님과 이영분권사님 부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 도와주고 싶다며 크마에(캄보디아어)성경책을 헌납해 주신 분당한신교회 김진두안수집사님, 심하게 떨리는 연약한 손목과 굽은 허리, 난청임에도 도울 수 있는 건강 주심을 감사하며 부엌일을 도맡아하시는 박경숙선교사의 친정어머니 이옥찬권사님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저는 교직 경력 36년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제게 맡겨진 귀한 영혼들에게 제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전한 적도 없는데 이제 퇴임 5년을 남겨 놓은 부끄러운 하나님의 자녀이지요. 그런데 [좋은나무국제학교] 특강 때 귀한 분을 만났습니다. 생물을 지도하신 유면옥교장선생님! 올해 퇴직을 하시는데 교직에 있는 수십 년 동안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매일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 분께 학원 선교의 경험과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생생하게 지도 받았습니다. 그 분의 노트북에 있는 ppt자료를 보여주시면서 우리 교사들을 학생역할을 하게 하고 실습하게 하셨지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 제게 이와 같은 축복도 주시다니 이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음에 감사드렸지요. 개학하면 우선 우리 반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리라 결단하였습니다. 5년이나 남은 재직기간 동안 날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리라 결단하였습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어드리려는 마음에 가슴이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