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2017 청년한신 '나의 시편'(정요셉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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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7년 02월 14일 12시 25분 29초 |
| 작성자 | 이정기 |
| 게시판명 | 한신나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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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편 / 정요셉 청년 길에서 부르는 노래 내 주소지는 노량진 길 세 들은 방 한 켠이 아니라 나는, 그래, 길 위에 살지 잠든 밤에도 깨어있는 길 눈 녹아 흘러도 길은 남는다 번짓수를 찾는 숱한 걸음도 이 길을 지났으리라 귀담아 길동무의 기척을 듣노라면 바삐 사는 사람들의 소음이 무의미하지 않기를 얼마나 바랐던가 살진 자의 큰소리에 우리는 얼마나 숨죽였는가 때로 (이) 그의 길을 비질하며 온 몸을 떨기도 했다 먼지나고 숨 매워도 나 여기 남아 있으리라 손 잡고 발 맞춰 순례의 노래를 부르리 버스 문간에 남기는 인사와 점심상 차리는 손에 축복과 동무의 등 뒤에 빈 평안이 노래가 되리 --------------------------- 지난 2017년 청년한신 겨울수련회 <나의 시편>에서 청년들이 자신들의 고백으로 손수 작성한 '시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