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바기오로 청년사역을 위해 선교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인도로 두번의 선교를 다녀온 탓인지 사실 이번선교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준비 기간도 짧게 느껴지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기도도 해야하는 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던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너무나도 다르게 많은 은혜를 받고 많은 것을 배우고 온 선교가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하게된 청년 사역을 통해 한신교회와 핑엇교회의 다른점도 많이 느끼고 의사소통에도 불편함은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기위해 노력하고 배려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특별한사역보다는 사진찍는 일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우리 팀이 맡았던 모든 부분을 둘러볼 수 있었으며 따라서 더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 예상에 없던 일을 맡겨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전도라고 하면 항상 생각은 해왔지만 직접 실천해 본적 없는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직접 노방전도를 하며 나도 할 수 있는 일이며,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던 바기오 지역의 사람들 덕인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핑엇교회 친구들이 해줬던 말 중 전도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어서 고맙다는 말이 저 스스로를 반성하게 했던 말이였습니다. 주변환경으로나 어느면에서나 그 친구들보다 어려울게 없던 저였지만 그친구들은 방법을 알지 못해 하지 못했지만 저는 알면서도 하지 못했던 행동에 대해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달동네를 3시간정도 돌아다니며 몸을 힘들지라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후에는 청년들과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듣는중 지금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며 예배드리고 있지만 미래 천국에서 만나면 우리의 모습은 같을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핑엇교회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찬양을 부르는 모습을 보며 열정적이고 강한 믿음을 보이는 모습에 저도 함께 스며들며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진심 된 눈물을 흘리며 너무나도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던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한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우리를 보며 모두 하나 된 모습인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으면서 더 챙겨주지 못한 점에 대해 정말 많이 미안하고 많은것에 대해 알게해준 점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고 무엇보다 짧았던 기간이 아쉽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이 노력하며 신경쓸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장기적으로 만나기를 목표로 하고 출발했고 그 뜻을 이루고 돌아오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그곳에 가서야 저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하나님께서 언젠가 목적이 있으셔서 저를 만드셨다고 생각하며 감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선교를 통해 배우고 느낀 감동이 오랜시간 지속되길 바라며 가까운 날 친구들을 다시 보길 바라며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했던 바기오 선교팀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