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발전위원회 주최로 교회 발전을 위한 1차 토론회가 주일 오후에 개최되었다. 담임목사님, 교회발전위원회 위원, 교회 각 기관 대표, 일반 성도, 그리고 한신개혁포럼 회원이 함께 참석하였다.

개회선언에 이어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당부 말씀으로 토론회는 시작되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담임목사님은 미얀마 양곤지역 선교현장 방문 일정으로 토론회장을 일찍 떠나셨다. 위원회 간사의 위원회 소개가 있었고 위원장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각 기관별 발제 순서가 되었다.

남•녀 신도회, 안수집사회, 권사회, 개혁포럼 순서로 발표순서가 되어 있었는데 나름 생각한 바가 있어서 발제 순서를 맨 마지막으로 해달라고 요청 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한 성도가 한신개혁포럼의 명칭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었다.

교회에서 공식 인정한 기구냐는 등 딴지를 걸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교회발전위원회가 어떻게 발족된 것인지? 또한 우리 개혁포럼이 어떠한 과정을 걸어왔는지는 그 분들에게는 관심밖의 일 같았다. 아니 어떻게 보면 한편으론 시기 질투의 대상이었는지도 모른다.

여기에 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당회와 당 포럼과의 관계 설정에 관한 당회록을 열람해 보시라!!! 때론 신천지 추수꾼으로 몰리면서, 때론 교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리들로 몰리면서도 이제까지 꿋꿋하게 버텨온 터라 여간 기분이 상하고 화가난 게 아니었다.

발제에 들어가서 놀라웠던 것은 상기 기관에서 공식 문서로 접수된 안건이 전무하다는 것이었다. 그나마 위원회 간사의 열의와 노력으로 몇몇 분들과의 면담 내용들을 정리한 1 페이지 분량의 제안 내용이 고작이었다.

교회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든지 아니면 무관심 하든지 아니면 순종파(?) 이든지.... 개혁포럼은 나름대로 「인사•행정」분야에 대하여 내부의견 수렴 및 검토 그리고 수차례 토론과정을 거쳐 지난 1월 26일에 수 페이지 분량의 개혁과제를 제출하였고 이를 토대로 위원회측과 사전 조율을 거쳐 발표하기로 되어 있었다.

「재정」관련분야도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2월 13일에 위원회측에 문서로 공식 제출하였지만 시간 관계상 발제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한 상태였다. 아무런 준비도 생각도 없이 토론회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흐려놓는 분들의 저의를 알고 싶다.

발제 내용에 들어있는 포럼의 걸어 온길을 들을 필요가 없다느니, 포럼 명의로 발표하는 것은 들을 수 없다느니..등 등. 나는 들을 수 없으면 이 자리에서 나가라고 대응했고 포럼 명의의 발제가 아니라면 발제를 못하겠다고 맞받아쳤지만 위원장님의 중재로 가까스로 발제는 하였는데, 상당히 Upset 된 상태에서 PT를 해서 제대로 우리의 의사를 전달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인사•행정」 분야는 「재정」분야와 함께 교회의 권력구조와 관련이 있고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부분이라서 향후 어떠한 결론이 날지 두고 지켜볼 일이다.헌금을 많이하여 교회 재정을 튼튼히 하고 봉사, 전도, 선교로 교회를 양적으로 부흥시키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회내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교회를 질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나아가 영적 양적인 부흥을 가져 올 수 있는 일이라면 위에 다른 사역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아닌가? 우리 포럼 멤버들이 무흠결 교인이고 남들보다 잘 나서 이런 사역을 하고 있는게 아니다. 교회가 싫으면 떠나면 되지만 나름대로 교회를 사랑하고 부흥하기를 원하기에 이같은 수모(?) 를 당하면서 까지 이런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 모임이 우리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서 준비나 진행과정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손 치더라도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교회라는 조직안에서 행해지는 행사니만큼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토론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제부턴 한신개혁포럼을 곱상치 않게 보는 분들이 개혁포럼을 공식으로 인정하든 안하든 개의치 않을 생각이다. 물론 교회내 공식 기구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병행하겠지만 수용 여부에 비중을 두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사명을 달성할 때까지 계획한대로 굳건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교회가 교회다워 질 때까지.... 그리고 예수님의 교회가 세워질 때까지... 여기에 우리 한신개혁포럼이 걸어온 길을 요약하여 올린다. 참고하기 바란다.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혁포럼이 걸어온 길]

☞ 2016. 9. 1 교회문제 해결을 위한 원로장로와의 대화

☞ 2016. 9.25 당회에 청원서 제출

☞ 2016.10~11 청문회 개최 준비 모임

☞ 2016.10.13 발기인 대회

☞ 2016.10.31 정관(안) 제정

☞ 2016.11.13 창립 총회

☞ 2016.11.27 Facebook 한신개혁포럼(HRF) 그룹 개설

☞ 2016.12. 4 당회 초청 토론회

☞ 2016.12.18 2016년도 4/4분기 정기총회

한신교회 및 당회와 발전적 협력 관계 합의 (당회록 기록)

☞ 2017. 1.26 개혁과제 『인사·행정의 민주화』 교회발전위원회 제출

☞ 2017. 2.13 개혁과제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 운용』 교회발전위원

회 제출

☞ 2017. 2.19 교회발전위원회 1차 토론회 발제 및 PT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