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성서대학에서 예레미야 및 예레미야애가 강의를 들었습니다. 눈물의 선지자로 불리는 예레미야는 BC 627년경 남유다 요시아 왕 시대부터 BC 587년경 시드기야 왕 시대까지 활동하던 비운의 선지자였습니다. 당시 역사적인 배경은 BC 721년경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고, 남유다를 괴롭히던 앗수르가 쇠약해지면서 새로운 강대국으로 떠오른 바벨론에 의해 남유다는 멸망하게 된 때입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의 신앙은 극도로 타락하여 불신앙이 만연하던 시대로,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도덕적 삶과 공의 및 구제의 삶을 살지 못하였으며, 명목적이고 형식적인 예배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유다민족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고자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 이방신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눈물로 유다의 회개를 촉구하였으나 돌이키지 않은 남유다는 결국 멸망하여 약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황폐와 처참한 조국의 멸망을 목도하고, 고난의 역사인 약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예언한 선지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고 명목적이고 형식적인 예배에 치우쳐있던 유대백성을 향하여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 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이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라고 외치며 슬퍼하던 선지자 예레미야. 그래도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하심을 소망 중에 기다리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성도가 성도다워지는 방법 즉, 도덕적인 삶, 공의의 삶 및 구제의 삶을 살도록 예레미야 선지자가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겸손히 네 입을 티끌에 대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기뻐하도록, 혼자 앉아서 잠잠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소망을 기다리게 합니다.

애가 3:50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시기를 기다리는도다” 라고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을 향한 새언약을 주시고 조국의 멸망으로 실의에 빠진 유대 백성에게 새 희망을 주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실행하신다는 위대한 메시지입니다. 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께서 해결하시고 처리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애가5:21절은 결론의 말씀입니다. “여호와여 우리는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새롭게 하사 옛적같이 하옵소서”(애가 5:21)

새롭게 하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