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인 예수님이 나를 다스립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예수님과 함께 죽은 내 안에 예수님이 계셔서 나의 모든 것을 다스리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다스리고자 할 때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순종 – 다스리심에 나를 맡긴다

내 안에서 예수님이 다스리실 때 내가 할 일은 오직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으면 나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위대하게 살 수 있습니다.

신뢰 – 하나님의 선한 뜻을 믿는다

예수님이 나를 다스릴 때, 때론 예기치 않는 고난이 올 수 있습니다. 아니, 옵니다.

그 순간 고난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내가 당하는 아픈 현실보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계획하신 일을 신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고난보다 신뢰가 크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 증거입니다.

겸손 – 나를 비우고 주님을 모신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나를 비워내는 것이 겸손입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나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일을 마음껏 하실 수 있도록 내가 즐거운 통로가 되는 것, 그것이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철저히 순종하라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영적 민감성과 그 음성에 대한 철저한 순종입니다.

이것이 내 안에,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순종하면 역사가 나타납니다.

모든 믿음의 능력은 여기서 나옵니다.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으니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였더니”

(사 6;8)

인도 선교지에서 있었던 일이다.

선교를 마치는 날 오전에 선교 일정을 마감하려는 즈음에 한 떼의 사람들이 들이 닥쳤다.

성인 네 사람이 들 것에 사람을 싣고 환자의 가족들과 함께 진료를 받기 위해 온 것이다.

갈 시간이 돼서 잠깐 고민 했지만 멀리서 온 듯한 느낌에 환자를 보기로 마음먹고 자리에 놓이게 하고 다가갔다.

환자는 의식이 없이 가끔 온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있었다.

통역을 통해 사정을 들으니 환자는 20대 중반으로 건축 일을 하며 하루 벌어 가족의 생계를 돌보던 청년으로 얼마 전에 건축 현장에서 일하던 중 고층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쳤고 그 이후로 의식을 잃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집안이 어려워 수술은 엄두도 못내고 단지 누워 있는 환자를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환자 상태를 보니 도저히 나의 능력으로 고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는 판단이 섰다.

하지만 환자 가족이 간절한 눈빛을 외면 할 수 없어 맥을 짚고 몇 군데 자침을 했다. 여기 저기 혈자리를 찾아서 자침을 했으나 전혀 반응은 없었다.

결국 포기하고 일어서려는데 마음속에 기도하라는 충동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같이 갔던 팀원들을 불러 모아 그 환자를 중심으로 둥글게 서게 하여 환자를 위해 기도하였다.

그리고 공항으로의 출발시간이 지나 급히 서둘러 버스를 향해 갔다.

버스를 향해 가는 순간부터 귀국해서도 환자 가족들의 애뜻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귀국한 지 한 달쯤 지나 현지 선교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집사님 성경책 살 돈을 주셔야겠어요.’ 라고 하시는 말씀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집사님이 마지막에 치료했던 환자가 일어났어요. 그걸 보고 그 가족이 교회에 다니겠다고 하니까 집사님이 성경책 사주세요’

그 말에 순간 마음이 울컥 하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야지요, 선교사님’ 조금 울먹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철저한 힌두교인이었던 그 가족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고 그것을 목격한 마을 사람들도 교회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 인교로 선교를 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직항이 없어 비행시간이 길고 그리하여 선교기간은 길 수 밖에 없어 주저하였으나 순종하는 마음으로 갔던 선교지였었다.

“나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에 따라 내가 어떤 일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고 항상 그러하듯이 지금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가 내 몸 안에서 늘 높임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라.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 1;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