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창21:1-7)에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란 표현이 세번 등장합니다(창21:1a, 21:1b, 21:2).
하나님이 사라와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자리에서 많은 축복을 약속하셨는데
본문은 그 중 자손에 관한 축복을 다루고 있습니다(창12:-3).
즉, 하나님은 무자했던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을 보여주시면서
그의 자손이 셀 수 없이 많게 될 것임을 약속하셨고(창12:2, 15:5)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응답으로 이삭이란 아들을 언약 자식으로 주시겠다고 하셨는데(창17:19).
이제 그 약속이 마침내 성취되었음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서 어떻게 아브라함 부부에게 역사하셨을까요?

첫째, 돌보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경수가 끊어지고 아이를 도저히 낳을 수 없었던 사라의 몸을 돌보셨습니다.하나님은 우리의 내장을 지으시고 모태에서부터 우리를 만드신 분입니다(시139:13). 하나님이 돌보시면 눈먼 자가 보게 되고 걷지 못하던 자가 걷게 됩니다.

둘째, 사라가 임신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생물학적으로 임신할 수 없는 사라의 몸을 만지사 임신하게 하셨습니다. 한나, 엘리사벳, 마리아는 모두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으로 임신한 여인들입니다.

셋째, 아들을 낳게 하셨습니다.
임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이를 낳는 일입니다. 셋째 아이를 가지고자 했지만 여러번의 유산을 경험한 저희로서는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요 기적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90세라는 노년의 나이에 정확히 일년을 채운 뒤 아이를 순산한다는 것, 분명 하나님이 말씀하신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십니다(신7:9).
그분은 조금도 당신의 뜻과 계획을 변개함이 없으십니다(삼상15:29).. 그 분은 약속한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고 이루어내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택한 백성의 부흥과 번영을 위해 돌보시고 행하시며, 열매 맺게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그 분의 신실하심을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붙잡을 때 하나님은 우리 삶 가운데 깊숙이 개입하십니다.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케 하시고, 환경을 뛰어넘는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메마른 땅에 길을 내시고 강물이 흐르게 하시며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위대한 분인 것입니다.

어떤 어려움을 갖고 계십니까? 무슨 난관에 봉착하셨습니까? 약속의 말씀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이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을 의지하시고 붙잡으십시오. 사라를 웃게 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고, 눈물은 찬양으로 바꾸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창21:6).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