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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생각할 때마다 또 한 사람이 저는 떠 오릅니다. 바나바란 사람이죠. 그는 사람들의 가난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굶주림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아마도 결코 외면할 수 없었던 것같습니다. 그는 단순히 입술로만 위로해주거나 격려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자신의 소유를 팔아 교회에 드리고 성도가 함께 나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사랑의 극치였습니다.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이 그를 따랐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것이 부러웠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인데 아마도 나도 그렇게 인정받고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싶었을 겁니다. 얼마나 마음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서 소유를 팔아 다 드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맘이 힘들어 얼마를 숨겼습니다. 그리곤 얼마만 가져다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명예욕의 극치였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과 경계가 되었습니다.
명예는 돈을 주고 사고 싶을 정도의 탐스러운 것입니다. 누구나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겁니다. 그래서 사탄은 그것을 미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러나 명예는 추구하면, 얻으려 하면 그때부터 부끄러운 것이 됩니다. 인상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명예는 따라오는 결과여야지 추구해야 할 목표가 되어선 안됩니다. 추구는 내가 하는 것이라면 결과는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제 안에도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목숨을 걸 만큼 달콤한 유혹입니다. 다시 한번 경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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