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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22:16
왕이 이르되 아히멜렉아 네가 반드시 죽을 것이요
너와 네 아비의 온 집도 그러하리라 하고
사람의 마음이 둔해진다는 것보다 무서운 게 없습니다.
'양심에 화인'을 맞는 것,
'무감각'해지는 것
그 자체가 가장 불행한 인생일 겁니다.
육체도 마찬가지죠. ...
고통을, 통증을 느끼지 못하면
몸의 상태에 시기적절하게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도리어 통증, 고통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최고의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울은 충성스러운 제사장 아히멜렉을 죽입니다.
그가 제사장이었음에도,
그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성실했음에도,
두렵지만 거짓없는 진실로 왕을 깨우치고 애썼음에도
그의 귀에 달콤하지 않는 얘기란 이유로 그를, 그의 가족을 죽입니다.
사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넘어
하나님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의 모습이죠.
그래서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 자기 마음인 듯합니다.
어제의 불편한 마음들을 아침에 내려놓습니다.
닫히려는 마음,
굳어지려는 마음,
실망하려는 마음들을 다시 주님 손에 맡깁니다.
내가 아니라 그분이 하시고
내 안에 그분이 사시도록 말입니다.
주일은 주님의 것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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