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 8:28-34
#제목 / '우리 안의 레기온' - 이정기 목사
로마 군단 ‘레기온’, 레기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암튼 오늘 본문의 가다라 지방은 레기온이 부수고 지나간 마을 중 하나였을 것이다.
무덤을 떠나지 못하고, 귀신들린 자가 되어 살던 두 사람, 너무도 사나워서 누구도 그들 곁에 다가가지 않던 상황, 오늘 그들 앞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둬!”
분명 예수님께 고침을 받아야 하지만, ‘레기온’으로부터 입은 상처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불신 때문에 예수님을 거부하는 저들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내 안에도 그 ‘레기온’ 있지 않은가 돌아본다. ‘철벽방어’는 레기온 귀신의 무서운 특징이다.
결국 그들은 이야기 한다.
“만일 우리를 쫓아내시려면 돼지 떼에 보내주소서!”
예수님은 그 말을 듣고, “가라.” 하셨고, 그 귀신들이 그들의 몸을 떠나 돼지 떼에게로 들어갔고, 그 돼지 떼들은 모두 비탈로 내리달아 바다에 빠져 몰사했다.
그것을 본 사람들,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 예수님께 몰려왔다. 와서 감사하고 찬양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나가주세요.”
이미 레기온에 적응되어버린 그들의 안타까운 모습이다.
저들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의 욕망, 우리의 욕심, 우리의 생존 때문에 예수님을 밀어내고 있는 우리 모습은 없는지 말이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 마음 속 깊은 상처, 연약함, 우리의 죄성을 치유하시길 원하신다.
또 우리가 속해있는 허우적대며 허덕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레기온 같은 이 죄악된 사회 구조를 무너뜨리시고 우리를 구원하시어,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길 원하신다.
그래서 찾아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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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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