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눅 22:39-46
#제목 / ‘사순절, 세 가지 시험’ - 이정기 목사
예수님께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향해 걸어가시면서, 제자들에게 오늘 우리에게 조심하라 당부하신 ‘세 가지 시험’
1. “나는 아니지요?”
최후의 만찬 자리, 예수님께서 자신을 팔아넘길 자가 이 자리에 함께 있다고 말씀 하시자, 제자들은 서로 ‘누구일까?’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다른 복음서에는 주님께 질문했다고 나와있다. “나는 아니지요?”
우리는 얼마나 ‘나는 아닐거라고’ 안일한 마음, 교만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2. “누가 더 크냐?”
방금 전에 예수께서 살과 피를 나누어주시며 ’나를 기억하라’ 하셨는데, 그 가슴 먹먹한 만찬을 나눈 지 얼마나 됐다고, 제자들 사이에 싸움이 났다. 그것도 ’누가 더 크냐’ 하는 걸로.
예수님은 그러한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신다.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그래. 이제 ‘누가 더 크냐?’ 그런 마음, 그런 행태에서 돌이키고, 진짜 해야 할 일을 하라는 것이다.
3. “슬프다니까요?”
기도하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감란산에 올라가신 예수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슬픔 때문에’ 란다.
예수님이 곧 떠나신다는 것 때문에 슬펐겠지. 또 ‘예수님 잡혀가시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지?’ 몹시 불안하고 두려웠으리라. 그러한 슬픔의 감정 때문에 기도하지 못하고 잠들어버린 신앙에 머물러 있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러한 제자들을 흔들어 깨우시듯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잠들어 있느냐?”
우리의 기도를 막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슬픔, 두려움, 좌절, 시기, 질투, 원망, 분노, 교만 등,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 마음을 지배하며, 우리의 신앙을 잠들게 한다.
그 사실을 아시기에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우리의 슬픔을 몰라서 그러시는 것이 절대 아니다.
사순절 이겨내야 할 세가지 시험, ‘나는 아니지요?’ ‘누가 더 크냐?’ ‘슬프다니까요?’ 를 기억하며 경계하자.
말씀과 사랑과 기도로 늘 깨어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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