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 28:1-10
#제목 / ‘예수가 계신 곳을 가리킨 손가락’ - 이정기 목사
예수를 보고싶어한 여인들,
그래서 여인들은 날이 밝자마자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 보고싶어하는 예수는 사실 무덤 속 예수, 한마디로 말하면 '죽은 예수'다.
오늘도 세상은 예수를 보고싶어 한다.
살아있는 예수까지는 안바란다. 그저 죽은예수의 '흔적'이라도 발견하길 원한다. 그래서 교회와 예수를 믿는다는 교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그 조차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오늘날의 평이다.
부활주일,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우리,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난 오늘 우리, 교회가 본문에 나오는 '예수가 계신 곳을 가리키는 천사의 손가락',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본다.
천사는 먼저 여인들에게 말했다.
'예수는 부활하셨다.'
죽은예수 주검예수를 보기 위해 달려온 여인들에게,
차원이 다른 놀라운 소식을 전한 것이다.
'예수는 살아계시다.'
오늘 우리는 믿음으로 외쳐야 한다.
살아계신 예수를 날마다 체험하며, 그 체험을 통하여 얻은 확실한 믿음으로 세상을 향해 선포해야 한다. 예수는 살아계시다고!
또 천사는 여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수는 갈릴리에 가 계시다. 너희도 갈릴리로 가면 예수를 만날 수 있다."
혹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예수를 못 만나고 있다면, 우리의 걸음 방향을 점검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 걸음의 방향이 갈릴리를 향하고 있는지 말이다.
우리는 소개해야 한다.
전설 속 예수가 아닌, 살아계신 예수님을,
또한 그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함께 갈릴리로 가자고 외쳐야 한다.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증인으로서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함께 가자. 갈릴리로,
분명 가는 길목 길목마다 예수님께서 ‘안녕(평안하냐?)’ 하며 반가운 얼굴로 인사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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