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 10:11-16
#제목 / ‘나는 목자다’ - 이정기 목사
선한목자 VS 삯꾼목자
선한목자와 삯꾼목자의 결정적 차이는 위험의 순간, 이리가 양들 앞에 나타난 순간에 나타난다.
스스로를 선한목자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오늘 말씀하시는 거다.
“난 내 양들을 절대 버리지 않아.”
당시 목자라는 직업은 단순히 사회적 영향력이 떨어지는 평민이 아니었다. 정확히 부류를 정하자면 ‘죄인’이었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안식일 준수법을 어긴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래. 당시에 목자는 죄인으로 불리웠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을 그 죄인으로 분류 되던 목자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목자다.”
아니 “나도 목자다.” 하는 이 말 자체가 목숨 걸고 양들을 지키려는 ‘선한 목자’의 마음이구나 느껴졌다.
‘나는 목자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오늘 우리 식대로 풀어보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주일성수 못하고 일해야 하는 동남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다.’ 정도?
예수님은 안식일을 생명줄처럼 여기는 유대인들을 향해 이렇게 묻는다. ‘그래 너희들이 예배하는 그 하나님은 안식일에 누구와 함께 계실까? 성전에 앉아 너희가 드리는 제삿밥 드시고 있겠는가? 아니면 이 시대에 죄인 취급받고, 사회에서 버려진, 벌판의 목자들 곁에 계시겠는가? 하나님은 누구와 함께 하시겠는가?’
예수님께서 연약한 우리들의 선한 목자가 되어주셨다.
우리는 그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언제나 연약한 이들, 죄인이라 낙인 찍혔던 이들의 목자가 되어주셨던, 예수님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 늘 보고 있다.
우리 한 번 돌아보자. ‘나는 목자다’라고 선언하시는 ‘선한 목자’ 예수님께서, 이 시대에는 누구 곁에 서 계실까?
이제 우리도 예수 따라 ‘작은 목자’ 되어 연약함을 지닌 이들과 함께 하는 삶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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