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6. 젊은이예배
* 본문 / 창 32:24-32
* 제목 / ‘애칭’ - 이정기 목사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난 야곱,
그래. 야곱의 뜻은 발꿈치를 잡는 자(속여 빼앗는 자)이다.
그 간 형을 속여 많은 것을 가로채며 살던 야곱,
알아챈 형 에서의 분노를 피해 오랜 기간 고향을 떠나 살던 야곱,
그러한 야곱이 오늘 하나님과의 특별한 씨름을 통해 ‘새 이름’을 부여 받는다.
아니, 그간 남의 발뒤꿈치를 붙잡으며 살던, 그가 이제는 하나님의 바지자락을 붙잡게 되었다 표현할까?
하나님이 물으신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창32:27)
야곱이 스스로 자신의 존재, 자신의 걸어온 인생길을 돌아보게끔 하는 질문이다.
“야곱입니다.”
그리고나서 하나님이 그의 이름을 바꿔준다. (창32:28)
‘이스라엘’ 하나님과,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다는 뜻이다.
난 이를 ‘애칭’이라 표현하고 싶다.
애칭이 무언가? 그를 그렇게 여긴다는 것, 그를 그렇게 본다는 것 아니겠는가?
이스라엘, 이름의 뜻대로 야곱이 참 승리자로 살아가길 원하는 하나님 마음의 표현인 것이다.
참 인간적이고 참 부족한 인격을 지녔던 야곱,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과의 치열한 씨름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되어 그렇게 살아가는 야곱,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는 그를 통해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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