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9. 젊은이예배
* 본문 / 마 11:28
* 제목 / ‘진면’ - 이정기 목사
어느 날 거울을 보니, 내 얼굴에 금이 가있는 거다. 부분 부분 갈라져있고, 어디서 부딪힌 건지, 깨져서 떨어져나간 흠도 많다.
이 얼굴로는 어디도 못나가겠다 싶다.
그래서 우리는 뚝딱뚝딱 가면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것을 쓰고, 하루를 버티고 돌아와, 또다시 자신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며 한숨짓는다. 그게 어쩌면 우리의 일상이 아닐까.
그래. 우리는 오늘도 가면을 쓰고 산다.
우리는 평소 어떤 종류의 가면을 자주 쓰나?
착한사람가면? 자본주의미소가면? 쎈언니가면? 홀리스프릿가면?
분명한 것은 자신이 없을수록, 우리의 가면은 커지고, 두께도 두꺼워진다는 사실이다.
오늘 본문,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오늘 우리는 무엇 때문에 수고하고, 무슨 짐을 지고 살아가는가?
바로 ‘가면’이 아닐까 싶었다.
‘다른 이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그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좀 더 있어 보여야 하기에, 좀 더 잘나가 보여야 하기에, 좀 더 예쁘고 잘생겨보여야 하기에 치장하고 또 치장하는 우리들.
세상 속에서 낮아진 우리의 자존감을 그저 비싼 음식, 비싼 차, 비싼 옷, 좋은 직장, 높은 직위 등으로 높이리라 발버둥치며 사는 것이다. 그렇게 ‘비싼 가면’을 만드는데 내 시간과 내 감정을 다 쏟고, 그 무거운 가면, 지탱하며 사느라 목과 등허리가 굽어지는 줄도 모른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가 '얼마나 잘났나 못났나, 흠이 있나, 모가 났나' 세상은 그것으로 우리를 평가하며 좌절케 할지 모르지만, 우리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딱 하나다.
우리가 ‘하나님의 손에 들려졌는가’
오늘 우리를 하나님 손에 맡겨드리자.
그간 잘난 척하던 그 가면, 깨끗한 척, 의로운 척, 괜찮은 척하던 그 모든 가면들 벗고, 있는 모습 그대로 오라 하시는 예수님 품으로 나아가보자.
#가면 #진면
#있는모습그대로
#내모습이대로
#그저사랑한단말밖에
#하나님손에들려있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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