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알게 된 김민성/오보연 부부의 인도로 한신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사찰의 여신도회장까지 하던 저로서는 놀라운 변화입니다. 삶의 변화를 겪으면서 믿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드디어 결단하게 된 것입니다.
용어를 비롯해 기독교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터에 새가족 공부가 꼭 필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새가족부 전도사님과 공부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고 전도사님이 기도도 많이 해주셔서 한신교회가 쉽게 친숙해질 수 있었어요.
5월에는 설교 말씀이 특별히 더 은혜로워서 눈물도 엄청 흘렸습니다. 너무 울어서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설교 내내 울었습니다. 설교마다 바로 제게 하시는 말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일 아침에 일어나보면 제가 사는 화성시에만도 십자가가 걸린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래도 1시간 이상 고속도로를 달려 한신교회를 찾아옵니다.
새가족 과정을 모두 마친 후에는 108목장에 들어갔는데 얼마나 좋은 목장 식구들을 만났는지 모두 언니뻘 되시는 목장 식구들은 저를 보면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시고 제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다 들어주십니다.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그 분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몰라요.
일주일 내내 일을 하느라 몸이 파김치가 되어 주일 아침에 일어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늦잠을 더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주일에 예배드리고 목장 식구들을 만나 식사와 담소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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