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형,

우리 단기 선교팀원들이 각자 숙소로 돌아간 후, 인도 현지인 통역(목회자)과 공항 경찰대에서 전화를 받아온 현지인 통역과 다시 상황 점검을 하는데, 현지인 통역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밤 1시가 넘은 지금 이 시간까지 공항 경찰이 오지않는 것으로 봐서 사태의 심각성이 그리 크지 않아서 오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헤어졌습니다. 

J 형,

메마른 광야에서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으로 지켜 주시는 하나님, 저희들은 인도의 국법을 존중하고 인도 국민을 주님안에서 사랑합니다. 저희들이 주님의 말씀을 들고 이 땅에 온 것을 훼파하려는 검은 세력들을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쳐 주시옵소서. 간절한 소망을 담아서 기도를 드리는데, 눈 앞이 환해지면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J 형,

6월 28일 아침에 현지인 통역에게 상황의 변화를 물어보니 밤사이에 공항 경찰대에서 연락이 없었다는 말을 하면서 공항 경찰대에서 오라고 연락이 오면 가서 사실 소명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과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목회자 세미나 현장으로 갔습니다. 현지 목회자님들이 준비 찬양을 뜨겁게 드리는 것을 보는 순간  지난 밤에 있었던 근심,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성령님께서 저희를 지켜 주심을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지난 밤에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하고, 3일째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시느라 피곤하실만도 한데, 피곤의 기색도 없이 담임목사님께서 폭포수와 같은 성령충만하신 말씀을 증거하실 때 현지 목회자님들이 아멘으로 화답,화답,화답하면서 은혜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피곤하실텐데 지치지 않는 저런 능력이 어떻게 가능하실까?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성령님의 도우심이라는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목회자 세미나에 참가한 목회자님들중 5명의 눈물어린 간증과 세미나 평가 우수자들에 대한 장학금 시상을 끝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