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이경곤 입니다. 

어제 오후에 최순옥 선교사가 교회에 사역(성경공부, 피아노 교습)이 있어서 교회에 가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여 크게 다쳤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없지만, 팔다리 타박상과 왼쪽 뒤 종아리가 둘레가 15cm 정도 크게 찢어져 살점이 다 파여 없어지고 뼈까지 보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안쪽에 있는 피를 뽑아내고 세척하고 소독한 뒤에 꿰메었습니다.

의사 선생 말로는 꿰맨 안쪽에 곪거나 피가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합니다.

피부가 남아 있기에 땡겨서 궤매었지만 안쪽에 새살이 돋아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한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한 상황이 되지 않고 빨리 치료 되고 새살이 돋아나고 곪거나 파상풍이 생기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는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이 없습니다. 모토돕 이라고 하는 오토바이 택시가 있는데,오토바이 택시 기사들 중에는 불량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 중에는 도둑도 있고, 술 먹고 오토바이를 모는 이가 많습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동네는 특히 변두리 지대와 우범 지역이 많아서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기름 값이 비싸 매일 여러 번씩 차량을 운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자인 저도 주중에 저녁에 교회에 사역이 있어 교회에 갈때는 많은 긴장을하고 움직입니다.)

또한 기름 값이 비싸 매일 여러 번씩 차량을 운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토돕 역시 한국의 교통비 보다 비쌉니다. 그래서 오토바이 한 대를 구입해서 최 선교사와 제가 교대로 캠퍼스와 교회 사역을 교대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는 이렇습니다. 

최순옥 선교사가 오토바이를 몰고 자회전 깜빡이를 켜고 서서히 자회전 하여 진행하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넘어서 최 선교사 오토바이를 들이 박았습니다.

저희 오토바이를 들이 받은 오토바이에는 현지인 청년 둘이 타고 있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과속 운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헬멧 미착용, 안전거리 미확보와 1차선과 2차선으로 추월 하면 되는데,

  이미 좌회전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토바이를 중앙선 넘어서 추월할려고 하다가 사고를 냈기에 이들의 과실이 커다는 것입니다. 사고를 낸 현지인들도 자신들이 잘 못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