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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감명깊게 읽은 책 한권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전능자의 그늘>이란 책인데 짐 엘리엇이 생전에 남긴 편지와 일기등을 그의 아내인 엘리자벳이 엮어서 낸 책입니다.
짐 엘리엇은 28년의 짧은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에콰도르 원주민 선교를 꿈꾸었던 그가 그토록 만나기를 고대했던 원주민에 의해 죽임당한 사실을 생각하면 그의 죽음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의 순교는 결코 헛되지 않아 그를 죽인 원주민 4명은 이후 회심하여 목사가 되었고, 원주민족속 전체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놀라운 열매를 맺습니다. 그가 남기고 간 믿음의 족적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으며, 하나님께 헌신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엘리엇이 남긴 글 중 가장 유명한 고백을 꼽으라면 아마도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
야만족인 이우카족들이 죽창을 들고 엘리엇과 네 명의 선교사들을 향해 돌진해 왔을 때, 그들의 손에는 권총이 있었지만 아무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보여서일까요? 아닙니다.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저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했습니다. 영원한 것을 전해 주고자 했던 숭고한 사랑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엘리엇처럼 야만족이 있는 낯선 선교지로 떠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엘리엇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이 있었듯이, 저와 여러분에게는 또다른 사명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엇의 믿음만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귀한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하나님을 아는 가치를 지닌 전시품'이 되길 원했던 엘리엇.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자 했던 그의 삶과 신앙은 두고두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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