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7월 27일 14시 17분 09초

아프리카(42) 수도사와의 대화

안토니 수도원에서 처음 만난 수도사가 있다. 루와이스 수도사였다. 도착해서 처음 사무실로 갔는데 그가 맞이했다. 그런데 그는 조금 다른 사람이었다. 어디서 전화가 왔는지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한참 전화를 하더니 빠른 속도로 문자를 날렸다. 조금 있다가 사무실에 아이들이 들어오자 벌떡 일어나더니 하나씩 안아주고 호주머니에서 부시럭거리며 사탕과 과자를 꺼내주었다. 나는 수도사의 그 거룩한 호주머니에서 그런 과자가 나올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이름은 루와이스 안토니(이곳의 수도사는 모든 마지막 이름에 안토니가 붙는다), 수도원의 전통상 나는 그를 '아바'라 부르며 수시로 방문,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다. 그는 별 믿음이 없는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아무 일도 없을 것 같은 그의 일생에 전환점이 찾아왔다. 이스라엘과 전쟁이 나자 자원입대 했는데(아마 70년 초의 시나이 전쟁같다), 그 전쟁에서 인생에 대해 배우게 된 것이다. 어제만 해도 살아있던 친구가 오늘 싸늘한 시체로 돌아온 것을 보며 난생 처음 인생이 무엇이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다. 마침 그가 복무했던 부대가 안토니 수도원 근처에 있었다. 쉬는 날 몇번 기웃거리다가 어느날은 마음먹고 들어갔다. 이런 계기로 부모 몰래 기독교 신자가 되었는데 제대하고 직장생활하던 어느날 하나님의 부름을 느꼈다. 그때가 31세, 그 후로 40년 이상을 수도원에서 주님을 섬겼다. 물론 수도원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미국, 영국, 카나다의 콥틱교회에서도 목회했고 공부도 했다. 

어느날 그와 약속을 해서 그에게 평소 궁금한 것을 물었다. 우선 수도사의 일상에 대해 물었다. 그는 하루 세번 공동체적으로 함께 기도하고 개인적으로 7회 기도의 시간을 따라 기도한다고 했다. 하루 세번 기도는 매일 아침 3-5시 기도, 6-8시 예배, 그리고 오후 5시 기도다. 하루 7번 기도중의 세번은 모든 수도자가 함께 기도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네 번의 기도는 수도자의 기도실에서 개인적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그리고 남은 시간에는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사람도 만난다고 했다. 

다음으로 일반인의 수도원에 대한 오해를 물었다. 일반인의 수도원에 대한 오해중 가장 큰 것은 수도원이 도피주의가 아니냐 하는 것이라고 했더니 그럴 수 있다면서 다움과 같이 말했다.

'도피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다른데 있는 것이죠. 그러나 성경적 관점에서 누가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을 정할까요? 하나님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 아브라함이 갈대아에서 나왔기 때문에 도피일까요? 반대로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도 이집트를 떠나지 않았다면 도피하지 않은 것일까요? 도피의 개념은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왜 이동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명했다면 우리는 언제든 가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거룩한 도피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떠날 준비하고 살아야 하죠.저도 무슬림 가정에서 떠날 때 힘들었지만 그뒤 저희 모든 가족이 기독교인이 되었어요. 소명이 우리를 이끄는 것이죠'

다음으로 수도원주의가 교회의 금욕주의를 가져오고 신비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그가 말했다.

'그것도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길을 따르면서 자기를 부정하지 않고 따를 수 있나요? 문제는 극단으로 가는 것이죠.  진정으로 싸울 것은 우리속에 있는 죄인데 사람들이 자기 육체와 싸우는 것이죠. 수도사의 삶의 목표는 고행이 아니라 하나님께 이르는 것이죠.  안토니도 말했습니다. '사람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하나님 앞에서 항상 자신의 죄에 대하여 책임을 지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항상 유혹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를 행하는 과정에서 극단으로 가는 것이죠. 그리고 자신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구원받을 것이다 생각하는 것이죠. 그러나 금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하나님이 주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안에 머문다면 하나님이 도울거예요".

'그리고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신비와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신비를 피할 수는 없죠. 오히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신비가 필요하죠. 신비주의는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한 사람이 자신을 신비의 주체로 생각한다는 거죠.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신비가 있겠습니까?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신비안에 있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그리스도안에 있는 것과 공동체안에 있기를 힘써야 한다고 봅니다. 안토니 수도원에서 드리는 모든 기도는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그에게 가까이 가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요. 현재 안토니 수도원에는 약 10명의 수도자가 10년, 25년 동굴에서 기도하고 있지만 그들은 매주 주일에 내려와 성찬식에 참여하고 있어요"

질서정연하게 말하는 그의 말은 공감이 가고 납득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물었다. '무엇이 영성이고 어떻게 살아야 영적으로 사는 것입니까?" 그가 잠시 생각하더니 노트를 달라고 했다. 가운데 원을 그리더니 한 복판에 점을 찍었다.  그는 그 원을 하나님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원밖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영성은 사람들이 그들 존재의 중심에 있는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예요. 하나님의 은혜는 누구나 그에게 오도록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중심에 있고 또 볼 수 있게 계시죠. 누구도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신의 중심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또 하나의 은혜는 누구와도 거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타고날 때부터 영성가도 없고 타고날 때부터 영치도 없습니다. 안토니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은혜를 받은 것 뿐이죠. 실제로 안토니를 포함, 수많은 수도자들이 날마다 가슴을 치고 하는 기도가 있됴.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매일 수도원에서 가장 많이 읽은 성경은 시51편입니다'.

그리고 말했다. '영성의 삶에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서로에 대해서도 가깝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서로 가깝기 때문에 하나님께 가깝지는 않아요. 보세요. 하나님께 가까워야 사람과도 가깝지 않아요?' 그러면서 그는 노트의 윗쪽에 성 제롬의 말을 크게 썻다. 'As we look to God in the center, we will be close to each other. In another way,  our love is a reflection of loving God'(우리가 중심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 볼수록 우리는 서로에 대해 가깝게 된다. 다른 말로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 사랑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과도 가까워지지만 우리가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지면 하나님만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도 멀어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Closer to God,  closer to people, but farther from God, farther from people.

그의 설명은 사실 내 예측을 벗어나는 것이었다. 나는 평생에 걸쳐 안토니의 가르침을 좇아 기도해온 그에게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영성의 핵심이며 어떤 대가를 지불해도 목숨걸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의 영성의 핵심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기도도 하나님의 사랑에 가까이 가는 것이며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마치고 내일이면 수도원을 떠난다는 나에게 그는 다가와 이렇게 속삭였다. '나는 나이지리아와 시리아, 그리고 북한을 위해 기도합니다.함께 기도합시다'. 나는 내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같은 말을 두번이나 반복했다. 그가 자리에서 알어날 때 나는 마음을 다해서 그를 전송했다.  

내 일생 가장 무덥고 힘들어 영혼까지 잠못 이루었던 수도원을 나서며 나는 평생을 수도사로 살았던 토마스 머튼의 말 한 마디를 떠올렸다

'수도원은 인류역사에 말없이 비췬 등대였다'

그렇다. 평소에는 그 존재도 모르는 수도원, 그러나 역사가 어두울 때 수도원은 얼마나 많이 어두운 밤바다를 말없이 비추었는가? 1800년 동안, 교회의 어두움을 비치며 고통하는 인류의 아픔과 함께 했던 수도원, 앞으로도 교회와 역사를 비추는 말없는 등대가 되기를 바라며 이렇게 마음으로 기도했다. 

비추게 하소서

말없이

비추게 하소서

자기를 태우는 기도로

끊임없이 중심에 계시는 사랑으로 가까이 가게 하시고

끊임없이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아가게 하소서

두 손들어 그 앞에 불이 되게 하시고

불이 되어 세상을 태우게 하소서

아프리카(44) 남수단 난민 목회자

이집트에서 돌아와 며칠쉰 뒤 또 선교현장으로 나섰다. 장소는 남수단 난민캠프, 조렘이 운전하고 김성환선교사 부부가 동행한 자동차는 우간다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10시간을 북쪽으로 향하였다. 우리로 말하면 목포에서 함흥까지나 갔을까? 새벽에 캄팔라를 출발한 차는 오후 늦게 우간다의 국경도시 아주마니에 도착했다.

두번째 간 이 국경도시는 그 이름과 함께 나에게 꽤 친숙한 느낌을 준다. 그것은 수단의 비극적인 역사가 우리와 닮아 웬지 내 조국의 잃어버린 고향을 찾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수단은 일차는 남과 북의 전쟁으로 그리고 이차는 남쪽에서의 부족간 전쟁으로 총 400만의 난민이 났고 그 대부분이 우간다에 살고 있다. 모두 7-8개의 난민촌이 있는 가운데 그중 아주마니 지역에만 몇 십만이 모여 산다. 아주마니에 도착하자 신학대학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챨스, 마틴, 그리고 리쳐드였다. 같은 난민인 그들은 그동안 이곳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준비해왔다. 제자키우는 보람을 온 몸으로 느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다음날 한 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했다. 총 40여명이 모였는데 이것은 난민촌의 형편상 '아주 많이' 모인 것이었다.

목회자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이 질문부터 던졌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입니까?' 답변은 예상했던 대로 나왔다. 가장 큰 어려운 것은 가난의 문제였다. 현재 난민촌에 있는 사람은 한 사람당 매월 15킬로의 메이소(옥수수 가루같은 곡식)과 콩 2.5킬로,  오일 1 그릇, 소금 한 컵씩을 배급받는다. 유엔이 주는 것이다. 우간다 정부에서는 한 가정당 가로 30미터, 세로 30미터의 땅을 준다. 이들에게는 이것이 전 재산이다. 다른 재산도, 직업도, 수입도 없다. 만일 돈이 필요하거나 다른 필수품이 필요하면 유엔에서 받은 것을 팔아야 한다. 40명 목회자가 '아주 많이' 모였다고 한 것은 이들중 상당한 수가 이것들을 판 돈으로 교통비(우리 돈 약 3,000원)를 마련해서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난민 목회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목회자들이다. 왜냐하면 이곳 난민교회는 헌금이 거의 없다. 그래도 우간다는 농산물이나 가축이 있다. 그런데 난민들은 농사도, 가축도 없다. 우간다 목회자들도 대부분 월급을 못받지만 개인적으로는 농사와 가축 그리고  장사를 한다(아프리카 32 참고). 그러나 난민목회자들은 아무 것도 없는데다 교통비등 공적 비용은 여전히 필요하다. 그런데 누구도 후원자는 없다. 개인적인 가난은 주어진 고난이라고 하자. 더 힘든 것은 이들이 목회를 위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를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은 이들의 학력이 전쟁때문애 대부분 초등학교나 중학교밖에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난해서 마음이 아픈 것은 자녀교육이다. 자녀가 많은 사람은 11명도 있고, 심지어 15명도 있는데 이들을 다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학교 안 가고 집에서 놀고 있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마음을 아는가? 멀쩡한 자녀가 수업료 안냈다고 학교에 못간다고 풀이 죽어 걸어오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50-60 년대 한국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 는가? 깊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연구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목회자 세미나는 그래서 준비되었다.

나는 세미나에서 이들에게 '에스겔'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이들의 상황과 가장 닮은 사람이 에스겔이기 때문이다. 에스겔은 포로기 시대의 예언자다.주전 598년, 유다왕 여호아킨과 함께 바벨로니아로 사로잡혀 거기서 예언하고 거기서 죽었다. 그의 이름은 '하나님이 힘주신다'는 뜻, 에스겔의 상황은 지금의 수단 난민의 상황과 비슷하고 그의 메시지는 목회자들이 선포할 메시지와도 거의 같다. 나는 포로된 그 백성을 위로하고 그 백성을 힘있게 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에스겔에게 7가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Mission. 미션은 왜 사느냐? 왜 일(목회)하느냐의 문제다. 겔3:17에 '파수꾼'이라고 했다. 파수꾼은 밤에 일한다. 적으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걸고 밤에 일하는 사람들, 그것이 우리의 미션이다

둘째. Vision. 비전은 무엇을 바라볼 것이냐의 문제다. 위기의 시대 에스겔은 하늘을 바라 보았다. 1장에 하늘이 열리자 바뀌가 움직이고 불꽃가운데 네 생물이 나타났다. 세상은 요란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다. 비전은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는 것이다. 땅을 보면 절망이지만 하늘을 보면 희망이 다. He is still aliving, moving and working.

세째. Worship. 8장에는 우상이 나온다.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온갖 동물, 곤충 모양의 우상들이다. 예배는 내 안의 우상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상은 하나님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것이다(Anything regarding  important more than God). 마음의 우상을 써보라고 했다. 자녀, 돈, 심지어 교회도 나왔고 젊은 목회자는 성, 인터넷도 나왔다. 예배는 단순히 주일날 교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항복하는 것이다. I surrender all to Thee 이다. 

넷째 Faith. 9장에 보면 이마에 표있는 자만 살리라고 했다. 여기서 '표'(mark)는 히브리로 '타우(T)'로 되어 있고 70인역 헬라어로는 '십자가(×)'로 되어 있다. 십자가가 믿음의  핵심이다. 갈2:20을 통해 믿음의 진수를 확인시켰다. 그리스도와 함께(with) 죽고, 내안에(in) 그리스도가 살고, 그리스도를 위해(for) 사는 것이 믿음이다.

다섯째 Ministry. 목회자가 할 일은 무엇인가? 34장에 목자의 3대 사명이 나온다. rescue the lost sheep(찾고), feed the green grass(먹이고), 그리고 heal the weak snd injured(고치고)이다. 여섯째는 Power.무슨 힘으로 이 일을 할 것인가? 그것이 37장이다. dry bone에 living breath(루아흐 하야, 살아있는 숨)이 들어가야 한다. 'I will make my living breath enter you, and you will come to life(37:5)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living breath가 생명이다. 생명의 성령(롬8:2)이 우리의 능력이다.마지막 일곱번째 Chuch. 목회자가 믿어야 할 것은 교회에 대한 믿음이다. 47장이다. 교회에서 생수가 나온다. 교회는 자란다(발목에서 무릎으로 허리로). 교회는 세상을 살린다. '바닷물이 되살아 나겠고' (47:9). 이 메시지를 꼬박 6시간을 전했다. 성령이 역사하셨고 큰 은혜가 임했다. 어두어진 금요일 오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I have decided'(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를 불렀다. 정말 수도 없이  불렀다  

I have dicided to follow Jesus

The world behind me

the cross before me

...

그리고 마지막 절을 부르며 모두 울었다. 

Do you decide to follow Jesus? Do you decide to follow Jesus?

그것은 나라를 떠나 타국에서 가난하게 사는 서러움의 눈물이요 또한 어두운 밤, 동족의 영혼을 지키라는 사명을 주신 목회자의 감격의 눈물이었다. 시간은 마쳤는데 떠나지 않고 서성대는 가난한 목회자들의 여린 어깨를 하나씩 안아주며 오래전 가난한 고향교회에서 목회했던 목회자들이 생각이 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한국교회는 잊었는가? 그 가난했던 시절을...

당신은 잊었는가? 

당신에게 처음 하나님을 말해준 가난했던 시절의 목회자들을...

그리고 기억하는가? 

지금은 우리 모두 그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할 때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