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올린 시간 : 2020년 09월 01일 13시 10분 16초

2020. 8 30 현재
 페루 확진자 : 647,166 명 세계 5 위 ))/ 사망자 28,788 명
 쿠스코 확진자 : 30,850 명 / 사망자 736 명
지난달부터 페루정부는 마비된 경제를 회생시키고자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재개하였고 , 예상 대로 하루 만명 대 에 가까운 확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 경제활동재개와 봉쇄령 강화 정책이 공존 하는 가운데 5 개월째 지속되는 국가비상사태 속 서민들은 경각심마저 잃어 버렸고 , 수도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의료시스템마저 붕괴 되 기에 이르렀습니다 방역시스템 미비로 쿠스코 의료진 들 이 대거 감염 되었고 , 환자를 수용할 시설이 부 족 하여 중증환자 10 퍼센트 이상은 병원문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비된 산소가 부족하여 환자 가족들은 상점에서 개인 산소통 약 200 만원가량 을 개별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 습니 다
저희가 사역하 고 있는 쿠스코 지역 내에서만 하루 천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늘고 있 고 쿠스코 시장도 사망하는 등 어느덧 한국 전체 확진자 수를 훌쩍 넘어 서고 있어 쿠스코 만 기약 없는 자가 격리 정책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
아침마다 현지 동역자들의 비보를 듣게 됩니다 . 성도들과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9 살 첫째 딸이 감염되었다는 소식 , 현지 협력교회 프레디 목사님이 감염되어 위독하다는 소식 , 아동센터 청년봉사자 바니아의 아버지를 위한 기도요청이 있었습니다 . 진료 한번 받지 못하고 산소호흡기도 구하지 못한 채 결국 모두 소천하 였 다는 소식 에 현재 이곳의 심각함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 습니다. 한창 겨울인데다가 힘겹게 버텨왔던 마을 사람 들 은 진퇴양난 속 생활고에 한숨만 늘어갑니다 정작 본인도 감염되어 힘든 상황에 있는 마르따 어머니는 자신보다 더 딱한 상황의 가정 을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센터 선생님 루스네 가정도 감염되어 급히 중보기도 요청을 해왔습니다 . 아 동 센 터 의 세 가정도 지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 습니다 . 엊그제 아침 홀 어머니 가정인 스탈린 의 어머니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 큰 아들 요르디가 새벽부터 약을 찾 아 쿠스코 온 동네를 헤매다가 구하지 못 해 울먹이며 전화를 하였습니 다 . 어머니 는 힘없는 목소리로 선생님 지금껏 도와주셔서 부탁하기 염치없어 요 애들하고 먹고 살려고 버스 정류장에 서 물건 을 팔다 가 코로나
에 걸리고 말았어요 애들에게 옮 기 지 않으려고 다른 방에 혼자 있는데 애들 먹을 거리가 없어요 페루에서 코로 나 환자들에게 처방해주는 검증되지 않은 기생충약 조차 확진자 급증으로 구하기 쉽지 않고 그나마 찾은 약은 수십 배에 팔리고 있습니다 . 급하게 식료품과 약을 공수하여 전달하며 주님께 이 상황을 올려드립니다 . 주님 이제 사람들의 마음도 점점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 모두가 민감해서 사소한 일들로 여기저기 다툼 이 일어나고 대낮에 총기를 소지한 무장강도들이 환전상을 터는 등 사회 문제들이 속출합니다 숨가쁜 상황에 이기적으로 돌변하여 마음을 아프 게 할 때도 있지만 이들이 여유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고 슬픈 상황 가운데 아이들과 병자들을 돌볼 수 있 고 이 들에게 작 게 나마 위로가 될 수 있 어 그리고 이 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 어 감사 합니 다
1. 하나님의 뜻만이 이곳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2. 하나님의 그 뜻을 바로 알아 잘 따르게 하소서
3. 하나님을 더욱 더 사랑하게 하소서
4.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5.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생명싸개로 지켜주소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누가복음 4 장 18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