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이 선교하면서 잇었던 일을 이야기 한글을 퍼왔습니다.. 재미 있네요..

:: Good morning~ Thank you!!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한미 관계를 엉망으로 만든 대통령이 있다.
어느 날 보좌관이 영어를 못하는 대통령에게 당부 한 말씀.

각하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면 그냥~
How are you? 라고 하시면 그쪽에서 I‘m fine. And you?할 껍니다.
그럼 각하께서는 그냥 me too 하시면 됩니다.

드디어 두사람이 만났다.
미: 굿 모닝·~?
한:땡~큐~.
한: Who are you?
클린턴 대통령은 “어! 사람이 농담도 잘하는군”
미: I am 힐러리 husband. How about you?
한: Me, too.
그 이후 클린턴네 부부싸움 한판 크게 붙었다.
아니 각하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Who are you? 라고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우리 경상도에서는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이게 누꼬”라고 인사한다.

미국 한인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생긴 일이다.
전라도 권사님께서 경상도 권사님댁에 방문해서 초인종을 누른다.
“띵동 띵동”
경사도 권사님 “후꼬”.
전라도 권사님 “미랑께”.

그렇다 머리로는 알지만 입으로는 나오지 않고 귀로는 들리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에서 의료 봉사팀이 왔을 때 일이다.
한 의사 분이 식당이 어디 있냐고 인도인에게 묻고 있었다.
그때 옆에서 듣고 계시던 한 장로님께서 팀들에게 큰소리로 광고하셨다.
“베르니아 호텔로 오래요”
내가 듣기에는 아주 가깝다고 들은 것 같아서 다시 그 인도인에게 물어 보았다.
확인해 본즉 “RRR 호텔이고 아주 가깝다 는 것이었다.
“RRR 레스토랑 is very near.를 베르니아 레스토랑으로 들었던 것이다.

혜인이가 우체국에 편지를 부치고 5 루피를 덜 준 것을 주러 그 다음날 우체국에 갔다.
우체국 아저씨 하는 말 What do you want?
혜인이 “어~어~ 예스터 데이 응~어! 5 루피스 어응어~레터 어어~”
아저씨가 옆서 한 장을 내 보이면서 이거 말이야!
No! 어어~예스터 데이 5 루피스 어응어!
우체국 아저씨 하는말 “스피크 잉글리쉬”
혜인이 “사모님 쪽팔려요 난 영어로 말하는데 자꾸 영어로 말하래요”
“꽈당” 그래 우리는 영어로 말했는데 혹시 그 아저씨가 영어를 모르는 것 아니야.
아마도 그럴꺼야! (스스로에게 위로 )

혜인이가 옐라기리힐에 갔을 때 일이다.
벤자민 딸이 혜인이 에게 “너 춥니” (Are you feel very cold?)
“땡큐”~땡큐!
“ 쪽 팔려요 사모님” 잉잉~잉~
“나보고 스웨터 주려고 추운가 물었는데 내가 땡큐라고 했어요.” 어떻게! 어떻게!
(이러던 혜인가 두 달 후에는 영어실력이 부쩍 향상되었고 호주에 1년 이동수업을 한 후 지금은 훌륭한 영어를 한다.)

혜수와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우리 직원 중 한명이 물었다.
Which one do you like?
뭐! 유치원이 어쨌다고? “꽈다당”

혜지라는 자봉은 신발 사러 갔다가 좀 싸게 해 달라고 말하니 잘 안 깎아 주었다.
계속 디스카운트를 해달라고 하면서 말 했다.
아엠 돈 머니 ! 아엠 돈 머니!
“ I have no money ” 라고 해야 하지만 어쨌든 150루피 깍았다.

효정자봉이 양장점(70년대 버전)에 갔을 때 일이다.
인도에는 오천원정도로 옷감을 사서 만들어 입을 수 있다.
효정이가 몸 사이즈를 재고 옷감을 맡기면서 뭔가를 말했다.
“엉클” 어응 ~어.
Write 어응 ~
나와 지흔 자봉이 “뭐 뭐 말이야” (우리말 싹 무시)
“엉클” 어응 어~ 라스타임 빌 어응 ~
아저씨 두 눈을 멀뚱멀뚱 거리며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효정 가방에서 비장의 뭔가를 하나 꺼내더니 우아하게 보여주면서 한마디 한다.
엉클! “ like this” 아하 아!
저번에 옷 맞출 때 받은 영수증이었다.
여기는 이름과 날짜 약간의 옷감 오려 붙인 것과 가격이 쓰여진 영수증을 주면 다음에 갈 때 영수증에 붙어있는 같은 색깔의 옷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영수증은 아주 중요하다.

어느 날 남편과 아프리카에 갔을 때 일이다.
Are you a Japanese? 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Yes!”
늘 하듯이 그날도 침대에 누워서 남편이 무서운 소리를 한다.
“향” 영어 공부 해야지! “어매 끔직 한 것”
How are you?
하~아 ~유우~
How are you?
하 아 ~유~
반복하다가 남편이 못 참고 큰소리로 “왜 하 아유우~라고 하는 거냐?”
How are you 야~
그때 내 아랫배에서 또록또록 웃음이 올라와 가슴으로 목까지 찼을 때 그만 웃음이 서러움의 눈물로 변해서 그저 소리 없는 눈물만 철철 흘렸다.
“향! 향! 박 미향! 우는 거야”
남편은 또 왜 우냐고.............하고 막 난리도 아니었다.
난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하는데 이건 물인지 눈물인지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좀 자상 하게 가르쳐 주면 어디가 덧나는가?”
“자긴 처음부터 잘했나 뭐”
서러운 맘에 하나님께 하소연했다.
아니 어떤 놈이 바벨탑을 쌓아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 겁니까?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How are you 든 “하 아 유우~ ”든 다 알아듣지 .
뭐가 그렇게 How are you 가 중요 합니까? 흑흑흑
단지 남편은 내 눈치만 보면서 3일 동안 “향 영어 공부 해야지 ”
뭐~ 이런 소린 절대로 하지 않았다.

어째든 내 영어는 “하 아 유우~” 영어에서 1년 반 동안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했다.
하필이면 How are you부터 시작해서 날 울리는지 모르겠어.
What s your name? How do you do? 등등 있는 데 .......
내가 경상도 사람이라 특히 ‘화’자가 발음이 잘 안 된다는 것을 영어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향! 영어 공부 하자. 하면 왜 그렇게 영어가 싫었는지!
왜냐하면 또 혼난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기 때문이다.

처음에 비행기 탈 때는 입국 신고서를 남편이 작성해 주었다.
다음번에는 나보고 작성 하라고 해서 남편 것을 보고 썼다.
직업란에 Teacher 이라고 썼기에 나도 Teacher 라고 썼다.
남편이 확인해 보고 하는 말 “당신이 Teacher 야? Housewife 가 아니고?”
이번에는 확실히 쓴다고 남편 것을 살짝 보고 썼다. 성별 란에 Male 이라고 썼더니,
남편이 확인 한 후 기가 막혀 웃으면서 “당신이 남자야” 꽈당~ Female 로 써야했었다.
이렇게 혼나면서 영어를 배우고 한지 몇 년 되어간다.

어느 날 남편이 기사에게 나무 그늘아래 차를 세우라고 말했다.
Raju, park in the tree.
그때 난 “앗싸아~” 그때 옛날의 아픈 추억을 떠올리며 한마디 했다.
Raju, park under the tree.
남편이 날 보면서 ,
박 미향 많이 컸다. -0-

가끔 남편이 이렇게 말 한다.
자 지금부터 인도 아이들의 춤과 댄스를 보시겠습니다.
또 한 번 더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한 마디 한다.
여보! 그건 리써취나 (Research ) 조사나 같은 거야. 하하하 ㅋㅋㅋㅋ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남편은 나에겐 아주 자상하고 탁월한 영어 선생님이다.
아주 편리한 움직이는 전자수첩이라고나 할까!
내가 가끔 모르는 단어를 물으면 즉각 말해주는 척척 전자수첩이다.
혼날 땐 아주 많이 서러웠지만 혼내는 남편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를 악물고 공부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정말 남편에게 고마울 뿐이다.

혹시 영어에 공포를 느끼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인도에 처음 와서 난 너무 놀랐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영어를 다 잘하는 것이었다.
굿 모닝 ? What s your name?
난 부끄러워서 한마디도 못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아침에도 굿~모닝? 저녁에도 굿~모닝?
귀찮을 정도로 하루에도 열두 번 더 묻는다. What s your name?
좀 이상해서 남편에게 물어 보았다.
아니 ! 왜 쟤네 들은 아침도 굿~모닝 저녁에도 굿~모닝 하는 거야?
남편 왈 “아는 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 푸~하하하
그렇다 인도사람들은 영어 한마디만 알아도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자신 있게 말한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로는 알아도 틀릴까봐 자신 있게 말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영어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말이 되던 안 되든 용감하게 막 말하면 된다.
좀 푼수처럼 보이더라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꾸 질문해야 한다.
또 온 몸과 입으로 상대방이 귀찮아 할 때 까지 말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고 상대방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해서 더 정성껏 가르쳐 줄 것이다.
그리고 영어는 재미있게 배워야 한다.
예를 들자면,
육갑 떨고 있네. 를 영어로 말하면?
“식스 식스 바르르”.
“신한국 창조”를 영어로 표현하면?
New Creation Korea 주물락 주물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