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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장선교(308목장, 311목장-한방의료/이미용)-노화방주교회(해남 이름 관리자 (test112)
날짜 2012년 09월 06일 00시 00분 00초 조회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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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2년 09월 06일 00시 00분 00초
























무슨 일이든 처음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목장결연을 통해 노화방주교회를 처음 알게 된 후 교회를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에 기왕이면 우리가 가진 재능을 나누고 오면 훨씬 좋을 것 같아 한방진료를 중심으로 목장식구들이 함께 여름휴가에 맞춰 다녀오자고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방문할 교회는 보길도와 연결된 노화도에 있는 교회라 여름휴가철에는 관광객이 많아 우리가 묵을 방도 구하기 어렵고 그곳 주민들도 다들 바쁜 철이라 휴가를 피해 와주었으면 하고 연락이 왔습니다. 


부득불 일정을 다시 수정해야 했고 여러 차례 날짜가 변경되며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듯하여 8월31일과 9월1일 다녀오기로 했을 때 목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인원은 4명이었습니다. 다행히 몇분의 권사님 집사님 그리고 청년들이 동참해 주어 총12명이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출발하기로 한 날은 아직 태풍 덴비가 한반도를 벗어나기 전이라 큰비가 오후까지 있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걱정했는데 당일 아침 하나님께서 쾌청한 날씨를 허락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는 지역이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완도 근방의 섬이라 혹시 가서 괴로움을 더하지나 않을까 염려되었습니다.


땅끝마을에 도착해서 배를 타려고 표를 끊으려는데 차량운송비가 저희가 듣기로는 왕복4만원이면 된다고 하셨는데 12만원이 나왔고 봉사하시는 분들의 부담을 최대로 적게 하고자 먹고 자는데 소요되는 기본 경비만을 가지고 떠난 저희로선 다소 당혹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돈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니까 일단 배를 탔고 30분을 간 후에 우리의 목적지인 노화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를 마중오신 노화방주교회 장수영 목사님과 잠시 인사를 나눈 후 15분 정도 차를 타고 가 교회에 이르니 십여 분 정도의 어르신들이 벌써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진료 장소는 교회 식당으로 쓰는 건물로 좁은 편이었습니다. 


4시경부터 진료를 시작하여 저녁 7시까지 3시간 진료를 하였습니다. 


진료 중 이십여 분들이 더 오셔서 첫날은 약 삼십 여분 진료하였습니다. 


함께 하신 권사님들은 장소가 협소하여 화장실에서 미용봉사을 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첫 날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사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장로님 댁에서 저녁을 준비했다며 초대해 주셨고 잠자리 또한 교회집사님이 제공해 주셔서 펜션으로 가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8시에 교회에 도착 아침 식사 후 9시부터 의료 봉사와 미용 봉사를 시작, 12시에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늦게 진료를 받으러 오신 분들이 대여섯 분이 있어 1시40분 경에 진료를 마친 후 목사님께서 보길도에 송시열 선생의 비문이 있는 곳이 있는데 경치가 매우 좋다며 안내해 주셨고 덕분에 멋진 보길도의 풍경을 한 자락 감상한 후 오후 4시 배를 타고 나와 본 교회에 오후 10시 20분에 도착하여 1박 2일의 선교일정을 마쳤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것도 많았습니다. 


여기저기에 불질(뜸을 이렇게 표현하심)을 해달라고 떼를 쓰시는 어르신에 당황해 하던 집사님이 조용히 다가와 귓속말로 뜸을 안 해 드리면 오히려 노여움만 살것 같다며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셔서 그러라고 했더니 이분도 더해 달라 저분도 더해 달라 하여 결국은 준비해간 뜸이 부족하여 나중에 오신 분들은 불질(?)을 못해 못내 섭섭해 하시며 가신 뒷모습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어르신께 미용봉사를 먼저 받으라 했더니 돈도 안받고 하려니 미안해서 못 받겠다고 하시는 순박한 어르신, 미용봉사하시는 권사님이 서울 강남에서 큰 미용실을 했던 실력있는 분이라는 애교스런 추천 한마디에 못이기는 척 받고 오셔서는 마음에 들어 즐거워 하셨던 모습, 특히 정신지체가 있어 한 달 이상 머리를 안감고 목욕도 안한 50대 아주머니를 두 권사님이 머리를 다듬어 주시며 앞으로 성전에 나올 때는 몸을 깨끗하게 하고 나와야 한다고 다짐을 주시는 모습에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장목사님께서 우리가 온다는 연락을 받고 교회 장로님, 집사님들과 식사 대접문제로 상의했더니 아무 말씀이 없어 저희에게 식사대접 하신다는 말씀을 할 수 없었는데 첫날 의료와 미용봉사를 받고는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첫날 저녁부터 다음날 점심까지 대접해 주시자 장목사님이 우리에게 교인들이 은혜를 받은 것 같다고 조용히 말씀하시며 스스로도 놀라신 듯 하였습니다. 


목사님이 부임하시고 이런 접대는 처음이라며 나눔에 익숙치 않았던 교인들의 변화된 행동에 조금 고무되신 것 같았고 이번 봉사로 주변 마을에 교회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고 또한 성도들도 방주교회 성도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기뼈하셨습니다.




목사님께선 부임하신 지 1년 정도로 처음 현 교회 장로님의 초빙 권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십니다. 그러던 중 신학대를 졸업하면서 부른 찬송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가 떠올라 승낙하고 내려와 보니 교인이 25명이고 교인 평균 연령이 80세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부임한 후 6개월이 안되어 5명이 차례로 지병을 치유하기 위해 상경하여 교인이 오히려 20명으로 줄어 좌절 상태에 있던 중 분당 한신교회에서 지원해 주겠다고 연락이 와 다시 큰 힘을 얻고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성도가 새로 6명이 들어와 이제 26명이 되었으며 목회에 힘을 준 분당 한신교회에 감사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봉사가 태풍으로 심한 피해를 입은 마을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며 고마워 하셨습니다. 더불어 여기 어르신들은 겨울에 한가하기 때문에 겨울에 오면 더 좋아할 거라며 은근히 압박(?)과 부담을 주시는 듯 하였습니다.


저희 또한 이번 일정을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처음 뱃삯으로 부족할 것이라 예상한 재정은 식비와 숙박비가 절약됨으로써 오히려 남아 적지만 교회에 헌금을 하고 돌아올 수 있었고 치료 후 약을 타 가시며 이렇게 받고 그냥 가도 되냐며 송구스러워 하시는 마을 분들과 1976년 교회 창립이래로 이런 봉사가 처음이라며 기뻐하시는 권사님, 집사님들을 보며 우리의 걸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선교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교를 허락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나님과 해외 선교 중 국내 선교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며 저희에게 이번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이윤재 담임목사님, 이번 선교를 위해 여러모로 애쓰신 이강님 목사님, 늘 기도와 여러 모양의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시는 고창원 장로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도 선교 이후로 선교갈 때마다 한 몸(?)이 되기로 약속하여 이번에도 미용봉사로 애써 주신 이수자, 이예숙 권사님, 힘든 몸을 이끌고 안내로 힘써 주신 이헌휘 집사님, 가고 오는 동안 장시간 운전으로 수고해주시고 사진촬영까지 해주신 임승환 집사님, 봉사할 사람이 부족하여 어렵게 전화를 드렸더니 쿨(?)하게 승낙하시고 접수로 수고해 주신 권혁숙 집사님, 저와 같은 목장으로 이번 선교에 회계로 힘든 일을 감당해 주신 장정이 집사님, 항상 밝은 얼굴로 어르신들을 섬기며 나를 도와준 김영주 청년, 힘든 일을 마다않고 앞장서서 수고해준 윤민수 청년, 자그마한 손으로 발침과 소독해 주느라 수고하며 어르신들의 귀여움을 한껏 받은 예은이, 예진이. 다음 봉사에도 꼭 오고 싶다고 했답니다. 끝으로 항상 믿음 안에서 함께 해준 이미영 집사 그리고 기도로 함께 해준 311 목장식구들 이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처음 담임목사로 사역하시며 힘든 목회를 감당하시는 장수영 목사님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역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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