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올린 시간 : 2025년 04월 21일 14시 08분 14초

4월 20일 토요일 오후 3시, 한신교회는 성남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에서 부활주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병원 내 환우들과 보호자, 그리고 주일에 교회를 찾기 어려운 병원 직원들이 함께한 이 예배는, 한 주간 가장 깊은 위로와 기쁨이 깃든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상황이 여의치 않아 교회에는 나가지 못하는 이들이지만, 그들이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와 어디서든 함께하신다는 복음의 진실을 가장 따뜻하게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서는 병원에서 성찬식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몸을 찢고 피를 흘리신 그 은혜를 기념하며, 작은 떡과 잔을 함께 나누는 순간,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병상 곁에 있던 가족들, 휠체어에 앉아 있는 환우들, 바쁜 중에도 함께 자리한 병원 직원들 모두가 고요하게, 그러나 깊은 감동 속에 성찬을 받아들였습니다. 부활의 은혜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황을 초월하여 임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신교회는 앞으로도 보바스병원 사역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예배하고, 부활의 생명을 나누는 공동체로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