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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반기 목자 수양회 이름 관리자 (skn2341)
날짜 2025년 05월 24일 16시 49분 33초 조회 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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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25년 05월 24일 16시 49분 33초











토요일 아침, 잔잔한 빗줄기와 함께 흐린 하늘이 분당을 감쌌습니다. 그러나 그 흐린 날씨 속에서도 마음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오늘은 분당 한신교회의 100여 목장 목자들이 함께 떠나는 상반기 수양회 날이었습니다. 늘 목장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걸어온 발걸음들. 매주 목장을 섬기고, 기도하고, 위로하며 수많은 영혼의 이야기를 들어온 목자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서로의 사역을 돌아보며, 함께 웃고 쉬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목적지는 이천 도자기 박물관. 흙을 만지고 불로 빚어 완성하는 도자기의 여정처럼, 목자의 길 또한 인내와 사랑으로 조형되어 왔음을 돌아보게 하는 장소였습니다.


차 안에서는 서로의 사역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어떤 이는 눈물로, 어떤 이는 웃음으로 지난날을 회상했고, 그 안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조용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도착 후 함께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람이나 휴식이 아니라, 목자로 부름받은 이들의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비는 중간중간 흩뿌렸지만, 그 비조차도 마음을 적시는 은혜처럼 느껴졌습니다. 도자기 앞에서 조용히 마음을 비우며 묵상하는 이들도 있었고, 작은 찻잔을 손에 쥐고 사역의 고단함을 털어놓는 이들의 표정에서는 깊은 위로와 공감이 묻어났습니다.


이날 수양회는 단지 쉼의 시간이 아니라, 다시 목장을 향해 걸어갈 수 있는 ‘사명의 회복’이었습니다. 한신교회는 목장을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교회의 심장이라 여겨왔고, 그 심장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교회를 향해 다시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감사의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 “함께하니 견딜 수 있고, 웃을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네요.” 그 고백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흐린 날씨였지만, 목자들의 마음엔 맑은 햇살이 비쳤던 하루. 이천의 수양회는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한신의 목자들에게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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